🌊
2021년
스몰웨이브 프로젝트의 시작
2021년 1월부터 우리는 수원 작은지구를 위한 실험실(@lab_for_sallearth)로부터 친환경자문 (친환경PT)를 받고 있었습니다.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는 2019년 매장을 오픈을 준비하면서부터 준비한 소중한 가치였지만 쓰레기배출량이 많은 '카페'에서 잘해내기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5월 말, 작은지구로부터 2021년 없이사장 제안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판을 조금 더 벌려 행궁동 일대의 카페들과 함께 해보기로 한 것이죠.
우리의 친환경 목표 중에는 '친환경에 관심있는 카페들과 함께하기'가 있었고, 작은지구는 노스목이 구체적이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소극적이었거든요..)
그리하여 스몰웨이브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스몰웨이브 프로젝트 준비 과정
스몰웨이브 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1. NSWF에서 진행되는 탄소 '없이' 포장재 '없이' 수원에서 나고자란 농산물과 공예품을 '없이' 사자!는 슬로건의 <없이사장>
2. 행궁동 일대에서 Day/Week/Month로 진행되는 #용기내 프로젝트
3. 방화수류정에서 진행되는 <제로웨이스트 피크닉>
1번과 3번의 행사는 없이사장이 전적으로 맡아 진행해주었지만 2번 프로젝트는 NSWF에서도 직접 발로 뛰며 섭외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업종의 사장님들께 같이 하자고 말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는데요, '카페'에서의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들은 비용과도 연관이 많이 되어있으면서도 '스피드'와 '편리함'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빨대'를 없애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쉬운일 일수도 있지만,
1. 빨대가 없어서 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늘어난다
→ 손님에게 여러번 설명하거나, 빨대를 주는 하나의 별도 동작이 추가되므로서 동선이 번거롭고 음료제공시간이 늘어난다.
2. 여러가지 빨대를 구비해놓는다
→ 빨대를 고르고, 제공하는 과정에서 행동단계가 늘어나거나, 일반 플라스틱보다 구매에 있어서 높은 비용이 들어간다.
3. 빨대 없냐고 화를 내는 손님이 있다
→ 속상해진다 (ㅠㅠ)
이 정도의 흐름까지 고려해서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을까를 생각했기 때문에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NSWF는 생각을 정말 많이합니다..)
그러나 맨 처음 방문한 호작도 사장님의 너무나도 흔쾌한 OK 사인에 모두가 감동했다는 후문.
그 후로 방문한 주변 카페 웨이디, 은화커피, 팔레센트까지 너무도 흔쾌하게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고 수원시에서도 공유텀블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없이사장
없이사장의 셀러들은 오전 10시부터 모였습니다.
자리를 정돈하고, 물건을 전시하고, 간단히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햇빛이 좋고 코로나에 대한 우려도 있어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조금 덥긴 했지만 맑은 날씨에 모두가 기분좋아지는 행사였습니다.
<수원 한살림과 숲(forêt) 의 부스>
숲(forêt)에서는 직접 12시간동안 잘 말린 썬드라이토마토를,
한살림에서는 양파, 당근, 감자, 곡물, 팥과 보리 등을 판매했습니다.
<Ö PEPPER(오 페퍼)와 양말목달래 부스>
Ö PEPPER 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후추와 직접 농사지은 코끼리 마늘을!
양말목달래는 양말목을 이용한 업싸이클링 가방, 백, 지갑 등을 판매했습니다.
현장에서 원하는 컬러로 만들어주는 양말목 제품이 신기했습니다. (어쩜 저렇게 빠르게 만드시는건지..?)
오페퍼의 후추도 다양했는데요, 후추를 사용한 다양한 조리법이나 유래까지 현장에서 듣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수원시 씨앗도서관의 부스>
다양한 모종들이 자리잡은 씨앗도서관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모종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판매된 모종의 수익금은 씨앗도서관의 운영자금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지하 1층 전시장에 있는 씨앗도서관은 씨앗을 책처럼 빌려주고 되돌려 주어 씨앗이 이어져가므로 오랜 시간 씨앗을 보존하고 다양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나오지 못한 씨앗들이 이번 없이사장에 나와주었습니다.
<행궁동 비건베이커리 여름빵학과 비건설거지바 심플소요의 부스>
맛있는 비건 베이커리들이 가득했습니다. 빵빵볼, 스콘, 파운드, 쿠키 등 다양한 제품들은 사장님이 직접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순식간에 솔드아웃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옆쪽엔 비건설거지바와 비누를 판매하는 심플소요의 부스가 위치해있었습니다.
노스목에서도 커피박을 리싸이클링한 비누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쓰레기가 남지 않고, 천연재료로 자연분해되는 비누를 새로운 샵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와 한살림 그리고 광교농부님의 농작물을 만날 수 있는 부스>
칠보산자유학교에서 직접 기른 무농약 쌈채소,
그리고 당근, 표고, 방울토마토, 오이 등 신선한 채소들을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큰 대형마트에서도 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지만,
수원 생산자들이 만든 상품을 직접 현장에서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점.
그에 따라 플라스틱, 비닐과 같은 쓰레기가 나오지 않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대문 앞쪽에 위치한 가치상점과 두리손끝의 부스>
제로웨이스트샵 가치상점에서는 다시쓰는 그랩, 대나무칫솔, 다회용빨대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옆쪽에 위치한 두리손끝에서는 직접 만든 삼베면보를 판매했습니다.
용기를 가져오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기부받거나 모아두었던 빈용기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많은 분들이 구매할 물품을 정하고, 용기를 알맞게 챙겨오셨어요.
수원시민 분들의 철저한 준비성에 박수를!
☕️
스몰웨이브 지금은요?
6월 5일부터 현재(22일) 까지 NoSmokeWithoutFire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6월 한달간 No Plastic challenge를 통해 '친환경'이라는 신세계에 빠져있습니다 : )
아마 앞으로는 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왠지 이상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고요.
어렵지만 '즐거움'이 더 크고 이를 나누는게 로컬카페인 노스목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원 공유 텀블러 프로젝트>
공유텀블러의 운영은 최근까지도 잘 되고 있습니다.
가져가도 된다는 것에 놀라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로 반납도 잘 되고 있고요.
뜻을 모아준 5개의 업체 (노스목, 호작도, 웨이디, 은화커피, 팔레센트)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노스목도 처음엔 텀블러제작을 고민했습니다.
우리만의 텀블러를 만들고 싶었고, 공유 순환 된다면 자연스럽게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을 쓰지 않게 될테니까요.
그러나 그 전에 '우리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이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텀블러 1개당 38번을 사용해야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찾은 대안이 '수원 환경컵 Cupid' 였습니다.
수원시에서 만든 텀블러인데 무려 1만개를 제작했어요.
큐피드의 사용 방식은 이렇습니다.
수원시가 만든다 → 참여카페에게 1,000원에 판매한다 → 카페는 손님에게 1,000원에 판매한다
코로나로 인해 회수, 반납을 하지 않는 일반 텀블러가 탄생한 것인데요,
가격도 1,000원으로 저렴하고 수원 내 관광지에서는 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너무 좋은 취지이지만 컵이 다시 쓰일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람들에게 안쓰는 텀블러를 기부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일 뒤 노스목은 택배를 받게 되는데....!
흔쾌히 보내주신 텀블러가 시작이 되어 (ㅠㅠ인천에서 보내주신 사랑)
그 후로 다양한 곳에서 홍보를 해주신 덕택에 목표치인 텀블러 200개의 수량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잠들어 있던 텀블러는 수원시민들이 공유텀블러를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카페 역시도 친환경이 가능하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없이사장 당일까지도 텀블러를 기부해주신 덕택에
6월동안 텀블러가 모자라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한편 용기내 프로젝트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스목은 디저트용기내 보다, 텀블러 공유를 더 많이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용기를 가져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크림이 살짝 눌리더라도 최대한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크럼블은 듬뿍 (!!!)
잘 담아드리고 있습니다 : )
특히 가운데 단호박갸또를 넣을 때는 살짝 두근두근 했었는데요,
정확하게 케이크가 들어간 순간 왠지모르게 기쁘더라고요 (ㅜㅜ)
노스목은 2022년에는 플라스틱을 쓰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쓰고있는 테이크아웃 컵이 소진되면 위의 사진처럼 이중컵이 사용 될 예정이고요,
테이프나 패키지 등도 100% 친환경은 아니겠지만 결국엔 쓰레기가 덜 나오거나, 분리수거가 무척 쉬운 형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열일중)
NoSmokeWithoutFire와 수원지역에서 즐거운 일을 벌여보실 많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특히 '친환경'에 관심이 있지만, 쉽지 않은 카페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 안에서 함께 고민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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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스몰웨이브 프로젝트의 시작
2021년 1월부터 우리는 수원 작은지구를 위한 실험실(@lab_for_sallearth)로부터 친환경자문 (친환경PT)를 받고 있었습니다.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는 2019년 매장을 오픈을 준비하면서부터 준비한 소중한 가치였지만 쓰레기배출량이 많은 '카페'에서 잘해내기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5월 말, 작은지구로부터 2021년 없이사장 제안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판을 조금 더 벌려 행궁동 일대의 카페들과 함께 해보기로 한 것이죠.
우리의 친환경 목표 중에는 '친환경에 관심있는 카페들과 함께하기'가 있었고, 작은지구는 노스목이 구체적이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소극적이었거든요..)
그리하여 스몰웨이브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
스몰웨이브 프로젝트 준비 과정
스몰웨이브 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1. NSWF에서 진행되는 탄소 '없이' 포장재 '없이' 수원에서 나고자란 농산물과 공예품을 '없이' 사자!는 슬로건의 <없이사장>
2. 행궁동 일대에서 Day/Week/Month로 진행되는 #용기내 프로젝트
3. 방화수류정에서 진행되는 <제로웨이스트 피크닉>
1번과 3번의 행사는 없이사장이 전적으로 맡아 진행해주었지만 2번 프로젝트는 NSWF에서도 직접 발로 뛰며 섭외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무엇보다 같은 업종의 사장님들께 같이 하자고 말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는데요, '카페'에서의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들은 비용과도 연관이 많이 되어있으면서도 '스피드'와 '편리함'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빨대'를 없애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쉬운일 일수도 있지만,
1. 빨대가 없어서 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늘어난다
→ 손님에게 여러번 설명하거나, 빨대를 주는 하나의 별도 동작이 추가되므로서 동선이 번거롭고 음료제공시간이 늘어난다.
2. 여러가지 빨대를 구비해놓는다
→ 빨대를 고르고, 제공하는 과정에서 행동단계가 늘어나거나, 일반 플라스틱보다 구매에 있어서 높은 비용이 들어간다.
3. 빨대 없냐고 화를 내는 손님이 있다
→ 속상해진다 (ㅠㅠ)
이 정도의 흐름까지 고려해서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을까를 생각했기 때문에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NSWF는 생각을 정말 많이합니다..)
그러나 맨 처음 방문한 호작도 사장님의 너무나도 흔쾌한 OK 사인에 모두가 감동했다는 후문.
그 후로 방문한 주변 카페 웨이디, 은화커피, 팔레센트까지 너무도 흔쾌하게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고 수원시에서도 공유텀블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없이사장
없이사장의 셀러들은 오전 10시부터 모였습니다.
자리를 정돈하고, 물건을 전시하고, 간단히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햇빛이 좋고 코로나에 대한 우려도 있어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조금 덥긴 했지만 맑은 날씨에 모두가 기분좋아지는 행사였습니다.
<수원 한살림과 숲(forêt) 의 부스>
숲(forêt)에서는 직접 12시간동안 잘 말린 썬드라이토마토를,
한살림에서는 양파, 당근, 감자, 곡물, 팥과 보리 등을 판매했습니다.
<Ö PEPPER(오 페퍼)와 양말목달래 부스>
Ö PEPPER 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후추와 직접 농사지은 코끼리 마늘을!
양말목달래는 양말목을 이용한 업싸이클링 가방, 백, 지갑 등을 판매했습니다.
현장에서 원하는 컬러로 만들어주는 양말목 제품이 신기했습니다. (어쩜 저렇게 빠르게 만드시는건지..?)
오페퍼의 후추도 다양했는데요, 후추를 사용한 다양한 조리법이나 유래까지 현장에서 듣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수원시 씨앗도서관의 부스>
다양한 모종들이 자리잡은 씨앗도서관의 부스에서는 다양한 모종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판매된 모종의 수익금은 씨앗도서관의 운영자금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 지하 1층 전시장에 있는 씨앗도서관은 씨앗을 책처럼 빌려주고 되돌려 주어 씨앗이 이어져가므로 오랜 시간 씨앗을 보존하고 다양성을 연구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나오지 못한 씨앗들이 이번 없이사장에 나와주었습니다.
<행궁동 비건베이커리 여름빵학과 비건설거지바 심플소요의 부스>
맛있는 비건 베이커리들이 가득했습니다. 빵빵볼, 스콘, 파운드, 쿠키 등 다양한 제품들은 사장님이 직접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며 순식간에 솔드아웃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옆쪽엔 비건설거지바와 비누를 판매하는 심플소요의 부스가 위치해있었습니다.
노스목에서도 커피박을 리싸이클링한 비누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쓰레기가 남지 않고, 천연재료로 자연분해되는 비누를 새로운 샵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중등수원칠보산자유학교와 한살림 그리고 광교농부님의 농작물을 만날 수 있는 부스>
칠보산자유학교에서 직접 기른 무농약 쌈채소,
그리고 당근, 표고, 방울토마토, 오이 등 신선한 채소들을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큰 대형마트에서도 질 좋은 상품을 살 수 있지만,
수원 생산자들이 만든 상품을 직접 현장에서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점.
그에 따라 플라스틱, 비닐과 같은 쓰레기가 나오지 않고-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가치있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대문 앞쪽에 위치한 가치상점과 두리손끝의 부스>
제로웨이스트샵 가치상점에서는 다시쓰는 그랩, 대나무칫솔, 다회용빨대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옆쪽에 위치한 두리손끝에서는 직접 만든 삼베면보를 판매했습니다.
용기를 가져오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기부받거나 모아두었던 빈용기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많은 분들이 구매할 물품을 정하고, 용기를 알맞게 챙겨오셨어요.
수원시민 분들의 철저한 준비성에 박수를!
☕️
스몰웨이브 지금은요?
6월 5일부터 현재(22일) 까지 NoSmokeWithoutFire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6월 한달간 No Plastic challenge를 통해 '친환경'이라는 신세계에 빠져있습니다 : )
아마 앞으로는 더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왠지 이상한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고요.
어렵지만 '즐거움'이 더 크고 이를 나누는게 로컬카페인 노스목이 해야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원 공유 텀블러 프로젝트>
공유텀블러의 운영은 최근까지도 잘 되고 있습니다.
가져가도 된다는 것에 놀라시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로 반납도 잘 되고 있고요.
뜻을 모아준 5개의 업체 (노스목, 호작도, 웨이디, 은화커피, 팔레센트)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노스목도 처음엔 텀블러제작을 고민했습니다.
우리만의 텀블러를 만들고 싶었고, 공유 순환 된다면 자연스럽게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을 쓰지 않게 될테니까요.
그러나 그 전에 '우리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이라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텀블러 1개당 38번을 사용해야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는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찾은 대안이 '수원 환경컵 Cupid' 였습니다.
수원시에서 만든 텀블러인데 무려 1만개를 제작했어요.
큐피드의 사용 방식은 이렇습니다.
수원시가 만든다 → 참여카페에게 1,000원에 판매한다 → 카페는 손님에게 1,000원에 판매한다
코로나로 인해 회수, 반납을 하지 않는 일반 텀블러가 탄생한 것인데요,
가격도 1,000원으로 저렴하고 수원 내 관광지에서는 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너무 좋은 취지이지만 컵이 다시 쓰일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는 사람들에게 안쓰는 텀블러를 기부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일 뒤 노스목은 택배를 받게 되는데....!
흔쾌히 보내주신 텀블러가 시작이 되어 (ㅠㅠ인천에서 보내주신 사랑)
그 후로 다양한 곳에서 홍보를 해주신 덕택에 목표치인 텀블러 200개의 수량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잠들어 있던 텀블러는 수원시민들이 공유텀블러를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이자
카페 역시도 친환경이 가능하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없이사장 당일까지도 텀블러를 기부해주신 덕택에
6월동안 텀블러가 모자라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한편 용기내 프로젝트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스목은 디저트용기내 보다, 텀블러 공유를 더 많이 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용기를 가져오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크림이 살짝 눌리더라도 최대한 모양이 망가지지 않게,
크럼블은 듬뿍 (!!!)
잘 담아드리고 있습니다 : )
특히 가운데 단호박갸또를 넣을 때는 살짝 두근두근 했었는데요,
정확하게 케이크가 들어간 순간 왠지모르게 기쁘더라고요 (ㅜㅜ)
노스목은 2022년에는 플라스틱을 쓰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쓰고있는 테이크아웃 컵이 소진되면 위의 사진처럼 이중컵이 사용 될 예정이고요,
테이프나 패키지 등도 100% 친환경은 아니겠지만 결국엔 쓰레기가 덜 나오거나, 분리수거가 무척 쉬운 형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열일중)
NoSmokeWithoutFire와 수원지역에서 즐거운 일을 벌여보실 많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특히 '친환경'에 관심이 있지만, 쉽지 않은 카페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 안에서 함께 고민해드리겠습니다!